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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해적단 프롤로그

실망 2017. 2. 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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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이곳은 한 낡은 주점.
낡은 전구가 빛 바랜 불을 밝히고 있다.
조명이 너무도 어두운 탓에 오히려 그림자만 짙게 깔아줄 뿐.
바텐더는 말 없이 그릇을 닦고 있고, 한 구석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바로 당신과 말이죠.
어떤 식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을 것 같습니까? 아무래도 사업 관련한 이야기인 것 같은데.
페크: 사업이라. 아직 와일드 헌터 시절의 이야기죠?
GM: 그렇네요. 아직 연맹의 탈취 함선에 타기 전의 이야기입니다.
페크: 사략선의 사업이라면 당연히 사략이겠지요.
재주 좋게 와일드 헌터의 추격에서 빠져나간 군함을 다시 공략하기 위해 이야기 하고 있겠군요.
GM: 그렇군요.
텁석부리: "..그래서 말인데, 그 놈의 행방이 지금까지 계속 묘연했지 않아?"
"그런데 바로 이 몸이 냄새를 맡았다 그 말씀이야!"
페크: "정확한 소식이겠지?"
@미심쩍은 듯이 눈으로 보이는 한쪽 광원을 큼직하게 합니다
텁석부리: "두 말 하면 잔소리래도! 이건 충분히 검증된 루트를 통해 얻어낸 정보라고."
"그래서 내 조건은 이래."
"난 네게 정보를 팔고, 넌 내게 돈을 주는거지."
"뭣하면 함선의 개조를 도울 테크니션을 몇 명 구해줄 수도 있고 말야."
페크: "함선의 개조, 좋은데. 물론 포탑의 출력을 올려줄 수도 있겠지?"
텁석부리: "알다시피 만족할만한 출력을 이끌어내는 건 좀 위험하지만, 녀석들 재주가 좋으니 그런 일도 없겠지."
페크: "당연히 그래야지."
@만족스러운 듯 허밍처럼 들리는 전자음을 발산합니다.
"그래 좋아. 그럼 얼마를 기대하는지 한 번 들어볼까."
텁석부리: "여기서부터가 본론이라구, 친구."
GM: 텁석부리는 씨익 웃어보입니다. 그 얼굴에도 그림자가 짙게 깔립니다.
#Scene 1
GM: 텁석부리의 남자와의 거래가 끝난 뒤, 당신은 어떡합니까?
페크: 일단 그 전에, 텁석부리는 믿을만한 사내입니까?
GM: 별 달리 거짓말을 하는 낌새는 보이지 않습니다.
단지 돈을 많이 밝힐 뿐이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공금에서 차출될테니 당신이 신경쓸 문제는 아닙니다.
페크: 일전의 군함을 포탑의 기술적인 문제로 잡지 못했던 것을 분해하며
텁석부리가 구해주기로 했던 테크니션들을 우선 확보해두기로 합니다.
GM: 흠, 그러네요
주의력을 롤 해볼까요? 별 것 아니지만.
난이도는 2입니다.
페크: 
rolling 4df+2
(
-
+
-
-
)
+2
0
(좆망다이스…
GM: 여느 때와 달리 별 다를 것 없는 가난하고 평화로운 행성입니다.
곳곳에 판자집들이 무너져갈 기세로 네온 전등만을 밝히고 있으며, 사람들은 제갈길을 찾아 걸어갈 뿐입니다.
당신은 텁석부리가 말해준 주소를 따라가는데, 통 찾기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간판을 발견합니다.
[빅비의 공업사] 라고 적힌 간판.
페크: "나 원, 함포 사격으로 길을 뚫어주고 싶은 위치로군."
GM: 허름하고 빛 바랜 세피아톤의 판자가 외벽 프레임에 다닥다닥 붙은 이상한 생김새를 한 가게입니다.
외벽에 함선 모양의 이상한 돌출 장식물도 있습니다만 보기 흉하네요.
페크: "흐응, 딱 기계 만지는 변태들이 좋아할만한 외형이로군."
빅비: "아, 댁이 그 포술장이오?"
"잘 오셨소, 잘 오셨소."
GM: 팔이 열 다섯개나 달린 늙은 자베른이 당신에게 열 세개의 발로 기어오며 말을 건냅니다.
기어코 손을 잡아서 흔들려고까지 하네요.
페크: @페크는 거부감 없이 손을 마주 잡고 악수에 응합니다.
GM: 씨익 웃어보이는 그 노인의 얼굴에는 주름이 깊게 패입니다
페크: "내가 그 포술장이지. 그럼 당신은 예의 기술자로군. 혹시 이름이…?"
@간판을 눈짓합니다.
빅비: "빅비. 내 이름을 딴 공업사지."
"그래, 그 함포 성능을 개선하고 싶어서 오셨다라.."
페크: "배를 타는 놈년들은 뭐든 강하고 멀리 가는 걸 좋아하거든."
빅비: "어디, 어디.."
GM: 빅비는 사전에 받아둔 데이터를 열람합니다.
빅비: "이거 함포만 업그레이드 한다고 해서 될 게 아닌 모양인데. 보아하니 반응로하고 함체도.."
"여간 쉽진 않겠군?"
페크: "낡은 배긴 하지."
@고개를 끄덕여 동의합니다.
빅비: "아무런 선행조건 없이 딸랑 갖다 붙히면 배가 두동강이 날거여."
"그래서 예산은... 어디.."
GM: 현란한 손놀림으로 계산기를 두드리며 각종 부품과 자재들의 가격 등을 말합니다.
빅비: 100 스크랩 정도면 되겠구먼!"
페크: 100 스크랩은 어느 정도 되는 금액일까요?
GM: 비싸네요.
명백히 비싸요.
확실한 질이 보장된다면 끄덕일 법도 하겠지만
그래도 좀 비싸지 않나..? 싶은 정도입니다.
페크: @페크는 머리께의 광원을 깜빡깜빡 하다가 흥정을 시도해봅니다.
사교로 판정해도 되겠습니까?
빅비: "일단 부품은.. 동력계통의 효율을 높히기 위한거라 별로 큰 개수는 필요 없을테지만.."
GM: 네, 판정하십시오
페크: 난이도는? 능동입니까?
GM: 능동이군요.
페크: 
rolling 4df+3
(
0
-
-
+
)
+3
2
GM: 
rolling 4df+2
(
0
+
-
-
)
+2
1
페크: (이 세션 방의 다이스엔 무언가 씌여있어…)
GM: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페크: @헛기침 같은 노이즈를 한 번 지지직 거립니다
"이 봐, 미스터 빅비?"
빅비: "으응?"
페크: @느릿한 걸음으로 다가가 빅비를 어깨동무하듯 팔을 턱 걸칩니다.
GM: 오른편 두 번째와 세 번째 팔의 검지로 얼굴을 긁적이면서 왼편 네 번째 팔로 턱을 쓰다듬고, 왼 편 여섯 번째와 오른 편 여섯 번째 팔로 팔짱을 낍니다.
움찔!
페크: "이봐, 난 저기 어디의 깡패나 양아치는 아니야. 너무 겁먹진 말라구."
빅비: "아이구, 그럼그럼, 아니지.."
페크: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좀 비싸."
"오해는 하지 마! 사지 않겠다는 게 아냐. 하지만 거래를 좀 하자, 이거지."
빅비: "거..래라 하면..?" 장사치 특유의 직감으로 불길한 냄새를 맡습니다.
페크: "당신도 이 바닥에서 몇 년 썩었으면 뭐 잘 알겠지만 말야."
"우리 하는 일이 돈이 제일 중요한 게 아니잖아, 그렇지?"
빅비: "그럼 그럼.. 가장 중요한 것은.."
페크: "아니긴 뭐가 아냐? 돈 맞아."
빅비: "에엥?"
페크: @사악하게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 깔깔 웃는 듯 유쾌한 전자파를 방출합니다.
빅비: "돈 따위보다는 장기적인... 그.. 안목으로.."
GM: 이미 패배를 직감한 너털웃음을 짓습니다
페크: "그래그래. 맞아. 돈은 중요해. 하지만 그것만이 최고는 아니지. 알았어? 신뢰란 말야 신뢰."
"당신이 우리 와일드 헌터를 상대로 조금만 값을 깎아준다면, 우리도 최고의 신뢰로 보답하도록 하지."
빅비: "나 참.. 알았다고, 젊은이."
"보통은 이 반대여야 하는데.."
페크: "너무 그러지 마. 당신의 공업사는 곧 연방 서부 우주 최고의 공업사가 될 거야."
"와일드 헌터의 이름이 서부에 악명을 떨칠 때 말야."
빅비: "체, 말은 잘하는군. 그럼 조금 깎아서 80 스크랩에 주지."
페크: @방긋
"네~ 80 스크랩에 모시겠습니다."
"그럼 말 나온 김에 당장 준비를 시작해보실까."
빅비: "그래, 그래.. 어디.. 우선 부품은 이거하고 저거하고.."
GM: 그 때, 갑자기 빅비는 못볼 걸 봤다는 듯이 돌연 황급히 안쪽의 거주공간으로 들어갑니다.
그러고는 커튼이라고 하나.
발을 확! 쳐서 숨으려고 합니다.
페크: @불길한 느낌에 주변을 둘러보죠.
@무언가 있습니까?
GM: 그렇습니다.
바로 방금 당신이 미처 간과한 그 존재가 이곳으로도 왔네요.
군인: "오랜만이지 않나, 페크 군?"
페크: "되도록이면 오랜만이고 뭐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만…"
군인: "오늘 너는 내 모습을 총 두 번 보게 될거다."
"첫 번째는 바로 지금. 두 번째는 바로 우리 함대 기함 안에서지!"
페크: @켁, 이라고 질렸다는 듯한 노이즈
군인: "저 자를 잡아들여!"
페크: 적은 모두 몇 명입니까?
GM: 우선 당신에게 말을 건넨, 장교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 한 명.
그 근처에서 장교처럼 보이는 남자를 보필하는 두 명,
그 뒤에 한 명 정도가 더 보이는군요.
페크: '네 명인가… 압도적으로 불리한데, 이거.'
GM: 상황면모는 [잡동사니들이 가득한 작업장]
[너비는 약간 넉넉한 편]
[네놈을 기필코 체포해주지!]
이런 느낌이군요
우선 당신이 해야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크게
하나는 이미 대금을 치른 부품을 드는 것.
GM: 다른 하나는 이들의 포위를 빠져나가 도망치는 것.
페크: 포탑의 부품을 든다고요?
GM: 음, 처음에 말을 하기를
함포를 업그레이드 한다고 해서 될 게 아니라고 했죠?
그래서 그 동력 효율 자체를 개선시키느라 비용이 좀 많이 들었던거예요.
이건 효율을 개선시키기 위한 장치입니다. 작아요.
페크: 과연
함선 개조에 들어가는 큼지막한 걸 어떻게 드나 하고.
탈출구는 없는 느낌입니까?
GM: 그거야 뭐 찾아보기 나름이겠지요.
우선 두 놈이 포위하고 있어요.
배경까지 검은 애가 장교놈입니다.
페크: 좋습니다, 우선 주위의 잡동사니를 바라보죠.
유용한 탈 것이나 무기로 쓸만한 기기가 있습니까?
GM: 탈것이라.. 흠
그럼 이렇게 하죠
무기를 발견하는 것은 난이도 2입니다.
탈 것을 발견하는 것은 난이도 3입니다.
페크: 주의력인가. 판정합니까?
GM: 네엡
페크: 
rolling 4df+2
(
+
+
+
+
)
+2
6
(!?
GM: ㅋ ㅑ
더 좋은 결과, 또는 증강
어떻게 받으실래요?
페크: 더 좋은 결과를 받죠.
GM: 좋습니다. 당신은 어두운 작업장에서..
아마 밑 구석의 잘 보이지 않는 곳이나, 상자같은 곳에 숨겨져있었던거겠죠?
뭔지 서술해보실래요?
약간 호버크래프트, 같은 것이 나올듯 합니다.
페크: 그렇군요. 페크는 잡동사니의 주변을 뒤지다가 소형의 에어바이크를 발견합니다.
꽤 낡았지만 여기서 빠져나가는 데는 충분해보이는군요.
GM: 네, 그리고..
에어바이크와 동시에 무기도 발견했죠.
천막으로 가려져 있어서 처음에는 뭔지 몰랐지만, 겉으로 드러난 실루엣을 보면 그게 분명하네요.
바로 자동 레이저 개틀링 포탑입니다.
페크: '좋아, 할만하겠는데.'
GM: 우선 에어바이크와 개틀링과의 거리는 중간 정도입니다.
한 번 이동 극복을 해보죠.
난이도는 2입니다.
페크: 
rolling 4df+1
(
+
-
-
0
)
+1
0
GM: ㅜㅜ
페크: 운명점을 1점 쓰죠.
이럴 때 쓰라고 있는 운명점 아닌가
GM: 어어 그런 것인가
어떤 면모를 발현합니까?
페크: 어디보자… 종족 면모인 <훌루부>로 하죠.
몸이 가스로 이루어진 그들은 다른 종족보다 가볍기 때문에 더 날래게 움직일 수 있을 겁니다.
GM: 그렇네요. 약간 날아다닌다는 감으로 이동했겠어요
여기까지 이동했습니다.
군인: "쏴라, 어차피 이 정도론 죽지 않을 놈이다!"
GM: 그 말과 동시에 레이저 피스톨을 졸개 세 명이 동시에 격발합니다.
페크: "아닌데! 죽는데!"
@짜증
GM: 페크와의 거리는 역시 [중간] 정도.
따라서 난이도에 +1이 붙습니다.
rolling 4df+2
(
0
-
+
0
)
+2
2
여기에 [이미 포위된 상황] 이라는 증강을 하나 쓰죠.
페크: 좋아, 그럼 제가 회피로군요.
GM: ㄴ엡
페크: 
rolling 4df+1
(
-
+
-
+
)
+1
1
GM: 체력에 투자를 안하셨군.. 허-약
페크: (격차 값은 3인가…)
(훌부루는 체력은 별로 좋을 거 같지 않아서)
GM: 경미에 2 넣고, 스트레스에 1 넣으시면 처리 되겠네요
페크: 예, 처리했습니다.
GM: 거센 레이저가 큰 파열음을 내며 발사됩니다. 근처의 벽들이 검게 그슬릴 정도네요.
페크: 페크는 배를 관통 당하고 급격한 쉴드의 감소를 느낍니다. 강렬한 피로감이 덮쳐오네요.
"아 씨! 뒤지는 줄 알았잖아!"
군인: "또 무슨 꾀를.."
GM: 다시 페크의 턴입니다.
이 에어바이크와 개틀링은 보아하니 자체 AI를 가지고 있네요.
페크: 저들을 제압하는 쪽이 우선이겠군요.
GM: 그렇지요
페크: @페크는 부상으로 지친 양 개틀링에 턱 기댑니다.
"……히-"
해킹으로 개틀링을 작동시키죠.
AI: 부팅 시스템 가동중.. 대기하십시오.
패스워드가 필요합니다.
GM: 난이도는 3입니다.
페크: 직접 접촉 중이니
특기 <활성화>의 영향을 받겠죠?
GM: 네. +2 보정 하세요.
페크: 활성화는 +1 보정인데…?
GM: 응 그러네
페크: 
rolling 4df+5
(
+
0
-
+
)
+5
6
GM: 과부화랑 헷갈렸따!
멋지게 성공!
페크: "패스워드는 무슨! 내 얼굴 보면 패스야 그냥!"
AI: 비프음
신원 확인되었습니다.
타겟 확인중..
페크: "오빠, 갈겨!"
@얼굴이 일그러지는 웃음
GM: 개틀링은 별로 그럴 필요도 없는데 왠진 모르겠지만 총열이 회전하면서 마구 레이저를 뿜어냅니다
rolling 4df+5
(
+
0
-
0
)
+5
5
군인: "저.. 저 미친새끼..!"
GM: 
rolling 4df+2
(
+
-
0
0
)
+2
2
장교는 꼴 사납게 손을 일그러뜨리며 겁에 질려있습니다.
근처의 졸개들 몇이 레이저를 맞고는 그대로 털썩 쓰러지고 말아요.
또한 이 구역에 대해 [제압사격] 상황면모가 만들어집니다.
페크: "야, 꼴뵈기 싫은 애야."
군인: "으윽.."
페크: "따지고 보면 너나 나나 같은 애들 상대로 싸우는데 죽이기까진 싫거든."
"이 행성에선 더 이상 우리 뒤를 안 쫓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면…"
GM: 으으음
여기서 장교의 역발현을 해볼까요.
[쓸데없이 말이 많음]
군인: "무..무슨 소릴 하는거냐!"
"이미 네놈들 해적은 연맹의 손아귀에 있다!"
"네놈들이 어디로 향하는지, 뭘 노리는지도 다 알고 있다고!"
페크: @의아함
군인: "왜가리 대대, 뭣들 하는거냐, 당장 전 부대원 투입해!"
페크: "왓, 오빠야, 안 되겠다. 쏴버려."
@레이저 개틀링에게 지시합니다.
군인: "..젠장할."
GM: 여기서 주의력 또 롤해봐요.
페크: 
rolling 4df+2
(
0
0
-
+
)
+2
2
GM: 
rolling 4df+2
(
+
+
-
+
)
+2
4
ㅋ ㅑ
페크: (퍄)
GM: 개틀링 레이저는 가게를 완전히 난장판으로 만들고, 짙은 먼지구름까지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그 구름때문에 페크는 보지 못한 듯 합니다. 웬 온몸이 강철로 덧대진 거구의 남자가 들어와서는 장교를 순간적으로 감싼걸요.
페크: "제기랄, 무슨 의미였지."
"살려 돌아가서 심문 했어야 되는 건데…"
@페크는 혀를 차듯 얼굴 언저리에서 스파크를 팡 튀깁니다.
"…아무튼 잘 했어. 오빠 마음에 드네."
@레이저 개틀링을 툭 건드려서 작동을 종료하고 빅비를 찾아갑니다.
GM: 그런데 개틀링을 끄고 나서 잘 들어보니 밖에서는 웬 발 소리가 들립니다.
그것도 수가 꽤나 많습니다. 아마도 방금 호출한 부대원들이겠죠
페크: "쯧, 시간은 별로 없나."
"영감! 이상한 소리 지껄이지 마! 우리는 당신에게 돈과 신뢰를 맡긴 거야!"
빅비: "내 손해배상까지는 안물을테니까 그냥 빨리 나가게 젊은이!"
"내 이 나이에까지 이런 수난을 겪을 줄은 몰랐구만!"
페크: "스펙터클하고 좋지 뭐 그래? 나자빠져서 지옥에 가면 누가 재밌는 경험이나 시켜줄 거 같아?"
@하고 부품을 챙겨 에어바이크를 작동 시킵니다.
AI: OS 가동중.. 날씨가 정말 좋지요, 페어펙스 양!
페크: "페크야. 여자 이름 틀리는 거 진짜 최악."
@에어바이크를 장난스럽게 걷어찹니다.
AI: "알겠습니다. 꽉 붙들어매십시오."
페크: "영감! 허튼 소리 지껄이면 그 땐 나 대신 포탄이 맞이할 줄 알아!"
@에어바이크를 꽉 붙들어 맵니다.
GM: 자 그럼 또 운전을 굴려야겠지
@사악
페크: 흐흠.
GM: 하지만 생각해보니 AI로 작동하니까 해킹만 하면 되네
우선 나오는 것에 한 번 굴려봐요. 난이도에 따라 차등지급
페크: 나오는 것에 한 번이라니… 운전?
GM: 네엡. 해킹으로 대신.
가게 빠져나오는 것.
페크: 이건 활성화는 적용 안 되죠?
GM: 타고있으니 접촉한것 맞잖아요?
페크: 되는군. 아니, 다른 특수한 굴림인가 싶어서. 굴립니다.
rolling 4df+5
(
0
0
+
-
)
+5
5
GM: 좋-습니다
졸개가 얼추.. 6-7명 정도.
예상한대로, 가게를 빠져나오자마자 엄청난 포화가 쏟아집니다.
페크: "오빠야, 나랑 같이 뒤지기 싫으면 달려!"
GM: 
rolling 4df+6
(
-
+
0
-
)
+6
5
증강 하나만 얻는군요.
페크: (저게 사격인가)
GM: 네. 졸개라 다 묶어서 굴렸어요.
페크: 증강으로 <재빠름> 으로 하죠.
GM: 공격은 타이일때 공격자에게 증강이 붙더군요
페크: 아니 가만, 내가 아닌가.
GM: 넴 ㅋㅋ
음 증강이라기보단 이야기에 세부사항을 추가하는 것도 되려나..
어차피 바로 장면이 끝나니까요?
페크: 흠.
예, 계속 진행합시다.
GM: 아무튼, 페크는 에어바이크를 급격히 꺾으면서 포화를 멋지게 회피해냅니다.
다만 머리카락이 타지 않을까 걱정할 일은 없겠네요.
페크: "이-야-호!"
GM: 모두들 나와서 고삐 풀린 망아지같은 당신의 모습을 구경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당신의 함선으로 바로 돌아가야겠죠?
그 위치까지 가는 것에 대한 굴림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해킹으로.
페크: 후후…
여기서 운명점 1점 씁니다.
GM: 아, 뭡니까.
페크: ?
GM: 아뇨 무슨 선언 하시나 궁금해서
(의사양반 톤)
페크: 아니, 그냥… 굴린다고.
<과부하>랑 <활성화>도 포함해서 말이지!
GM: 에엑따
그렇구만
페크: 모든 것은! 이럴 때를 위해 안배한!
나의 특기!
GM: ㅋㅋㅋㅋㅋ
페크: @도야아…
GM: @콜롬비아
페크: 그럼 굴립니다
GM: 그럼 굴려봐요. 선장놈이 술에 취해서는 뭔가 이빨 사이로 공기 새는 투로 말을 했던것 같은데
잘 기억도 안나고 가는 것도 어렵고!
페크: 
rolling 4df+9
(
-
0
+
0
)
+9
9
GM: 그래봤자 무조건 성공이군
페크: "오빠야! 나 말 안 한 거 있어! 아까 이름 잘못 부른 거 좀 빡쳤거든!?"
"그러니까 오빠는 뒤지고 나만 살 거야!"
@하고 있는 힘껏 고물 에어바이크의 성능을 쥐어짜냅니다
AI: "It's my pleasure!"
페크: @일반적인 인간이라면 살갗이 찢겨나갈 걸 걱정해야 할 속도를 만끽합니다.
GM: 좋습니다. 원래는 추격전을 하려고 했는데 다 필요없겠구만
ㅋㅋㅋㅋㅋㅋ
아니다
추격전을 하긴 하는데 한 칸 더 먼저 앞서간걸로 할게요.
증강 [쏜살같이] 정도로 드리고..
군인 졸개들 몇몇이 마찬가지로 에어바이크를 탄 채로 바짝 따라붙습니다.
GM: 대략 다섯 명 정도예요.
페크: "이 행성에서 에어바이크 경기가 유행이 되겠는걸."
@긴장한 투로 뒤를 바라봅니다.
GM: 그러거나 말거나 군인들은 묵묵히 당신의 뒤를 쫓을 뿐입니다.
페크의 턴. 기회만들기 또는 도주가 가능합니다.
주변 상황면모는 [판자 집들] [경로 선상에 큰 건물 두개를 잇는 브리지]
그리고 뭐 길 가에 쓰레기 더미같은 잡동사니들이 굉장히 많다. 이 정도로 해두죠
페크: 흐음. 좋습니다. 모처럼이니까 상황 면모를 이용한 기회 만들기를 시도해보죠.
추격전이니까 좀 스펙타클하게 해야지!
GM: 맞아 좀 에픽하게 해야지!
페크: 판자 집들이 많죠?
GM: 네. 다들 내구도가 형편없지요
페크: 지금의 속도로 초저공 비행을 하면
산산히 부서져서 뒤에 따라오는 놈들에게 쏟아지겠군요?
GM: 바이크가 조금 신음하긴 하겠지만. ㅋㅋ
페크: 그건 내 알바 아냐! 난 정했어!
GM: 에엑따!
페크: 오늘 밤 넌 뒤지고! 난 산다!
굴립니까? 근데 과부하를 한 번 했는데 계속 적응되는 걸로 하나요?
적응이 아니라 적용
GM: 으음 그러네요
터덜터덜 소리를 내며 꺼질 법도 한데 이거
뭐 다음 장면에서 고장나겠지요
과부하는 일시적인거라 딱 한번만 적용될테고.
페크: 좋아, 지금은 번아웃을 찍고 추락하면 메탈기어 찍으면 되잖아.
GM: ㅋ ㅑ
페크: 간다!
GM: 그럼 해킹으로 롤.. 난이도는
초저공비행이니까 3!
페크: 그럼 과부하는 없는 걸로 하고?
GM: 네 5로 해봐요.
페크: 
rolling 4df+5
(
-
+
-
+
)
+5
5
@콜롬비아
GM: @감동 @기립박수
판자집은 내구도가 너무도 형편없는 나머지 굴삭기도 아닌 바이크에 부딪혔다고
그대로 산산히 부숴져버리고 마네요.
페크: @뒤에 있는 놈들이 어푸푸거릴 모양새를 떠올리고 유쾌한 스파크를 연신 터뜨립니다.
군인: "놈이 코너로 도망친다."
"경로 전송. 본부 지원바람."
GM: 페크 도주도 굴려욧!
도주는 능동
페크: 아, 잠깐
그럼 기회 만들기는 성공한 거니까
지금 면모가 있는 거죠?
GM: 네.
음- [비산하는 파편들] 같은 식으로.
페크: 도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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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ㅋㅑ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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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페크: 쉣
GM: ㅋ ㅋ ㅑ
공짜발현 합니까?
페크: 이번만 무마하면 튈 수 있을 거 같은데…
하죠
GM: 흐음 그럼 타이인데 뭔가 예상치못한 상황을 만들어야해요.
뭐가 있을까.
아까 말한 그거 어때요?
페크: 마침내 바이크가
GM: 브리지는 좀 그렇고 뭐 다른 구조물이 갑자기 나타났다? 라기보단
못봤다? 같은 식으로
코너에서 갑자기 꺾었으니까?
페크: 과연
코너에서 꺾었는데 웬걸 다른 거대한 구조물이 갑툭튀라는 식이군.
그걸로 가죠.
GM: 넵 그렇죠.
그 구조물은 뭘까영
페크: 그 구조물이
행성 방위군 군 막사
GM: ㅋㅑ..
페크: 라면 한층 더 스펙타클하겠지
GM: 괜찮네요.
공구리도 잔뜪 쳐져있고 마치 파리채에 달려드는 파리의 신세가 되겠지
페크: @코너를 꺾을 때까진 스파크를 터뜨리며 마음껏 퍄퍄퍄퍄퍄퍄퍄 거리고 있다가
코너를 다 꺾고 나서 나타난 건물에 스파크는 커녕 이글 거리던 온 몸도 잠잠해집니다.
"아 씨발 뭐 이런 경우가 다…"
AI: "자이로 스코프 정상작동중"
"지금부터 급상승합니다."
페크: "오빠야, 처음부터 세게 나가는 남자 여자들은 별로 안 좋아하는 거 알지?"
GM: 자
아무래도 이번 굴림으로 상황이 종결될듯 보이니
난이도는 에픽하게 7정도 어때요
페크: 흐흠. 해보죠.
AI: "물론이죠, 아름다운 페어펙스 양. 결코 실망시켜드리지 않을겁니다."
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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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크: 운명점 리롤.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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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그래도 안 닿나)
GM: 걱정마요. 이정도는 스트레스로 무피해!
한편.. 뒤에 오는 군인들은 어떨까요.
페크: (아, 떨어지는 거구나)
GM: 자기네들 막사니까 좀더 당황했을거예요.
추격에 전념하다가 전혀 신경을 못쓴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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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지만 졸개들은 스트레스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기를 쓰다가, 그대로 막사에 들이받고는 큰 폭발까지 일어납니다.
페크: (과연, 실패하나 어떻게 하나 급상승은 하는데 G에 견딜 수 있을까인가)
GM: 뭐 원래 페이트가 그런 식이니까요.
페크: "오빠 씨발, 내가, 이름 잘못 부르면… 좆된다 그랬지이이이이이! 끼야아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
AI: "아, 이 상쾌한 바람!"
페크: @에어바이크와 함께 저 하늘의 별이 됩니다.
#Scene4
GM: 이 다음 장면은..
함선으로 어셈블! 이겠죠?
페크: 그렇겠죠.
GM: 음 좋습니다. 그러면 최대한 빨리 날아온 페크.
거기에는 선원들이 바쁘게 탑승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상황은 대충 일단락 난 느낌이네요.
페크: "안녕 애들아… 나 갔다 왔어…"
@녹초
제임스 쿡: "어어.. 안녕, 자기!"
"또 어딜 쏘다니다 온거야.. 거.. 뭐였지?"
페크: "어머 안녕 여보야! 는 지랄! 뒤질 뻔했잖아요 진짜!"
제임스 쿡: "그래! 연맹에서 군인들이 와서는 여기저기거기 다 들쑤시고는.. 그래서.."
"그래서는... 아무튼 타라고!"
페크: "선장 그거 알아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종에게는 알츠하이머라는 질환이란 게 있는 거?"
제임스 쿡: "아, 알코올성 알츠하이머라면 들어는 봤지, 물론!"
"난 지구에 있을 때 메사추세츠 공대에서 석박사 학위도 전부 딴 사람이야!"
페크: "메… 뭐요? 유명해요?"
"무슨 지잡대 명문대라고 속이는 거 아니지?"
제임스 쿡: "MIT라고 못들어봤나?" 술 병을 들어보이면서 공연히 찰랑거립니다
페크: "고기를 잘못 쓴 건 아니라고 믿어요."
제임스 쿡: "촌극은 집어치우고 빨리 타기나 하라구, 달링."
페크: @한숨을 쉬면서 와일드 헌터에 몸을 싣습니다.
제임스 쿡: "자, 레리, 이 친구야. 조타수가 꿈지럭대서야 뭐가 되겠나?"
페크: "그래! 우리 에어바이크 오빠처럼 빨리빨리 움직여!"
GM: 여기서 역발현 한 번 해볼까요?
페크: 흠, 받죠
GM: 사실 이건 그..
뭐냐 프리퀄같은거라서 지금이랑 좀 차이는 있겠지만.
암튼 와일드 헌터에는 [추격당하는 중] 이라는게 붙어있을겁니다.
페크: 아아, 그렇게 되겠죠.
GM: 그러니 사건이 일단락 된 듯 보여도 매복이 있을 수 있겠죠.
그래서....
저는...... 함장을...
죽이려고 합니다만....
@싱긋
페크: 띠용
뭐 어차피 와일드 헌터의 전 멤버들은 거의 다 죽었으니까
역발현을 회피할 운명점도 없겠다 진행하십쇼.
GM: 아니아니 님 멘탈 대미지도 있을거예요 물론 ^ㅁ^
자, 알콜중독 선장이 오랜만에 선장답게 기운차게
래리를 부축하려고 합니다만 래리는 그저 생글생글 웃기만 할 뿐입니다.
래리: "너무 과음하지 마십시오, 함장님."
페크: "……"
래리: "혹시 지금 헛것을 보고 계신 것 아닙니까?"
페크: @뭔가 '쌔한 느낌'을 받습니다.
GM: 어느새 만인의 영웅이었던 래리의 얼굴은 지워지고..
그 의복도 연맹 군인의 것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함장의 몸통에는 작은 구멍이 세 개 뚫립니다.
페크: @그 상황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멍 때릴 틈도 없이, 베테랑 답게 즉각 반응합니다.
"빌어먹을! 선원 전원! 전투 태세다!"
GM: 어디보자..
그 바뀐 얼굴은 매우 호전적인..
엄니가 툭 튀어나와있고 온몸에 혈관이 울룩불룩 솟아있는 알골리아인이네요.
아마 형상전환장치를 사용한듯 합니다.
그 자가 함장을 죽였어요.
그리고 자극 굴림..
페크: 주위는 어떤 상황이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까?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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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들이 대부분 함선에 타있습니다.
함장은 마지막까지 남아서 지시를 내리고 있었던거구요.
아직 연맹 군인의 모습은 함장을 살해한 자 외엔 보이지 않습니다. 이건 극복을 하셔야 할 거고
페크: 일단 자극부터 대항굴림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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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트레스로 무마하는 수준에서 끝났나.
GM: 그러네요. 의지력이 1이니까.
페크는 능숙한 선원답게 동요하지 않는군요.
페크: 그 다음엔 주의력 굴림을 해보죠. 주위에는 이 군인 외의 별도의 병력이 있습니까?
GM: 좋습니다.. 이미 시간대는 어둑어둑해져 네온사인들이 밝게 빛나고 있으니..
좀 어렵겠네요. 난이도는 3입니다.
페크: 음.
좀 빡빡하군.
GM: 혹은 그냥 무작정 함선으로 달려들수도 있습니다.
동료들: "포술장, 당장 탑승하십시오!"
페크: 일단 배를 타고 있는 쪽이 더 안전하겠죠.
선장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동료들: "당장 이 지옥에서 빠져나가야 한다구요!"
GM: 선장은 총에 세 번이나 궤뚫렸는데도 아직 숨은 붙어있습니다.
페크: 곧 죽겠군요.
"선장, 진정해. 진정하고 내 말 들어. 내가 봤을 때 당신은 이제 틀렸어."
"당신 덕분에 여지껏 잘 견뎌온 건 좋은데… 우리 자기 나 알지? 난 당신 붙들고 엉엉 울고 그러진 않을 거야."
"마지막으로 남길 말 있으면 해. 지금 당장."
제임스 쿡: "이봐, 나 지금 엄청 혼란스러운.. 쿨럭!"
힘겹게 말을 잇다가 피를 토해냅니다.
페크: "누군 안 혼란스러운 줄 알아! 그러니까 술 작작 처마셔야될 거 아냐!"
"……빨리, 시간 없어. 조금 있으면 난 당신 버리고 여기 뜰 거야."
GM: 음
여기서 무슨 떡밥을 깔지 ㅋㅋㅋㅋ
페크: 뭐 굳이 떡밥을 깔지 않아도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라던가 하는 상투적인 것도 좋지만
본편에서 써먹을 떡밥이 있는 게 좋긴 하겠지
GM: 흐으음...
제임스 쿡: "내가 예전에 말했던가?"
"그.. 불가능한 것을 어느 정도로 불가능한지 계산해서.."
"그만큼 브라운 운동을 하고.. 그러면.."
페크: "…뭐?"
제임스 쿡: "가능한 것 아니냐고.."
"뭐 그런 얘기야."
"헤헤, 아무래도 난 너무 많이 취한 모양이군."
"잘 가, 내 사랑."
페크: "지옥에서 먼저 기다려."
"저 새끼들도 보내주고 나도 곧 갈테니까. 잘 가."
제임스 쿡: 선장은 벽에 기대어서 이제는 잠시 쉬고자 합니다.
페크: @페크는 제임스의 시신을 수습할 틈도 없이 함선으로 내달립니다.
동료들: "포술장, 30초입니다. 30초 안에 이륙할겁니다!"
페크: "씨발, 30초, 30초 말이지……"
운동능력으로 판정합니까?
GM: 넵. 함선까지의 거리.. 멈.
난이도는 4입니다.
아니 4는 너무 했구
3으로 하자
페크: "제기랄, 이거 까딱 잘못하면, 지금 당장에라도 뒤따라가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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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무리인가)
GM: 자, 지금 상황은 대충 이래요
안에서 동료들이 무전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함선 뒤의 탑승구가 닫힙니다.
거 왜 이렇게 열리고 닫히는 문 있죠
페크: 쉘터 같은 건가
아니, 그게 아니구나
예 알겠습니다.
GM: 그게 한 45도쯤 닫히려고 할 때, 딱 거기에 걸친거야.
동료들: "포술장!"
페크: "미친 놈들아! 각자 제자리로 안 돌아가!?"
GM: 선원들은 혼란해하고 있습니다.
페크: "젠장, 나야 어쨌든 선장이 뒤졌으니…"
사교로 일단 선원들을 진정시켜보죠.
GM: 음 일단 지금 탑승구 문에 간신히 매달려있는 상태예요.
페크: 이것부터 어떻게 좀 해결을 봐야겠군.
GM: 어디보자.. 이건 난관으로 처리하는 게 낫겠어요.
우선 흔들리면서 혼란스럽게 이륙하는 탑승구 문을 붙잡고 균형을 잡는 것,
그리고 사교로 선원들을 진정시키는 것
또 하나는..
나머지 하나도 사교로 명령을 내리는 것 정도이려나.
페크: 진정시키면서 명령을 내릴테니
그 부분은 그냥 없어도 될 거 같군요
GM: 그으렇군
그럼 그냥 두 차례에 걸친 난관으로 하죠.
우선 굉장히 심하게 흔들리고 있으니 난이도는 3으로 드릴게요.
페크: 크, 체력이란 건 있지도 않은데.
GM: 음 이건 균형잡는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
운동능력으로 판정하세요.
페크: 운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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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퍄
퍄퍄퍄퍄퍄퍄퍄
GM: ㄱㄱ ㅑ
페크: "야아! 씨발! 내가 이런 여자야! 어! 물론 우리 종족은 여자가 없지만!"
GM: ㅋㅋㅋㅋ
언니 멋져...
페크: @기세 좋게 외치면서도 밝게 빛나던 몸이 점점 어둡게 변합니다.
"그래도 좀…… 덜 흔들 수 없겠니…"
GM: 음 맞아. 나머지 하나 생각났어요
주의력입니다.
페크: 이거 원 주의력 특기를 하나 만들든가 해야지
GM: ㅋㅋㅋ 주의력이 참 중요하니까요
페크: 우선 일단
문 안 쪽으로
들어오긴 들어온 거죠?
GM: 네. 단숨에 훅! 들어왔네요
체조선수처럼
페크: PDF를 꺼냅니다.
부관에게 연락하죠.
부관: "포술장? 그 난리통에 용케도 낙사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군."
페크: "낙사는 안 했는데 이대로라면 뭐 폭사를 또 할지도 모르지."
"애들 어때?"
부관: "최악이지. 다들 갈피를 못잡고 있어. 물론 나 또한 그렇다."
페크: 이쯤에서 사교 판정 해보죠.
난이도는?
GM: 패기넘치게 등장한 포술장!
임팩트도 크겠죠
난이도는 2로 드릴게요.
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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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여기서 운명점을 쓰는 건 아깝군. 일단 타이로 가자.)
GM: 흠 그럼 어떤식으로 선원들을 격려하고 명령체계를 다시금 바로잡나요?
페크: 부관을 질타하고 부관에게 명령체계를 바로 잡으라고 말하죠.
지금 이 배의 선장은 페크가 아니라 부관이니까요.
GM: 흐음, 기왕이니 rp로 해볼까요
부관의 말투는 평소대로 딱딱하지만
목소리가 다소 떨리는 것이 들립니다.
페크: "야 이 새끼야! 너 정신 못 차리고 뭐하는 거야!"
"선장이 뒤진 지금 이 배 책임자가 누구야? 너 아니야?"
부관: "..."
페크: "너 씨발! 정신줄 이 악물고 꽉 붙들어 매!"
"동요하지 마! 선장 하나 잃었다고 <와일드 헌터>까지 같이 뒤져야 되냐?"
부관: "..."
페크: "아니잖아! 똑바로 해!"
"평소처럼 한다!"
"애들 제 위치로 돌려놔! 당신이 지금 선장이야!"
부관: "..충고 고맙다."
"아참.."
페크: "뭐"
부관: "선장에게 폭언을 행사한 죄는 차후 잊지 않고 엄중히 처벌할테니 각오하도록."
페크: "뭐? 그딴 게 어딨어? 쿡은 내가 씨발지랄해도 다 받아줬는데?"
"어… 야? 먼저 끊지 마? 야?"
GM: 부관은 끊기 전에 희미한 웃음소리만을 남길 뿐이네요.
페크: @절찬 좆된 표정
GM: 그런데 갑자기 함체가 또 다시 크게 흔들립니다.
페크: "아 이 씨발 나 숨 좀 돌리자!"
선원들: "미사일이다! 전원 충격에 대비!"
페크: "젠장 무슨 일이…!"
함선 내부의 회로를 통해 중앙 컴퓨터에 접속하죠. 누가 추격하는지 볼 수 있겠습니까?
GM: 아래를 내려다보면 세상에. 다련장 로켓포같이 생겨먹은 무식한 미사일 발사기에서, 꼬리에서 불을 뿜는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어요.
페크: 그럴 것까지도 없었군.
"저거 저 미친 것들이…"
GM: 하지만 다음 충격에는 대비해야겠지.
주의력으로 회피입니다만..
페크: 중앙 컴퓨터에 접속하죠.
레이더 망에 접속하는 걸로 주의력에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GM: 그렇네요.
어디보자.. 그럼 우선..
페크: 이거 나중에 와일드 헌터 호도 함선 시트 만들어야 되는 거 아냐?
GM: ㅋㅋㅋㅋㅋㅋ
우선 주의력으로 롤 해볼까요. 중앙 컴퓨터에 접속해서 레이더 시스템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주의력에 +2를 받습니다.
페크가 포술장으로서 딱 느낀 직감은.
이 미사일은 대충 만든 싸구려가 아니라는 것이죠.
제대로 회피하지 않으면 디코이 몇 좀 뿌린다고 알아서 나가떨어질 게 아닙니다.
페크: "……연방군."
@아까의 추격전을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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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4
GM: 미사일은 계속해서 추격합니다..
선원들: "전원 충격에 대비! 꽉 잡아!"
GM: 
rolling 4df+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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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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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5
페크: 근데 이 배 쉴드는 없습니까?
GM: 쉴드로 재래식 화기는 못막을걸요?
페크: 아, 그런 설정인가. 빔 프로텍트만 가능이군.
GM: 뭐 쉴드란게 에너지를 반발하는 장같은거니까
암튼 그럼 엔딩은 어떻게 낼까요?
이대로 암전?
또는 구멍 좀 내고 이륙?
페크: 아니
운명점을 쓴다
@비장
GM: ㅋ ㅑ
페크: 이것이
유효한 운명점의 활용법……!
@도야
GM: @콜롬비아
페크: 중앙 컴퓨터를 경유해 회선을 열어 함선의 중앙제어실에 연락합니다.
"부관! 미사일 위치를 포착했다!"
"디스플레이에 표기한다! 조타수한테 연락해서 제대로 피하라고 해!"
"한 발이라도 얻어맞으면 그 새끼 묶어놓고 선원들한테 총 한 발씩 갈기라고 할 거니까!"
"똥구멍에 힘 꽉 주고 제대로 피하라고 그래!"
부관: "알겠다."
"전력으로 회피기동!"
GM: 함선은 크게 흔들리더니, 옆으로 돌더니 두 바퀴 빙그르르 돕니다.
그 덕에 선원들이 나동그라진 것은 너무도 자명하죠.
부관: "피해 상황 보고!"
페크: "아니 왜 피해도 이렇게…"
@몸의 가스가 빙글빙글 돌면서 섞여 있다
GM: ㅎㅅㅎ
선원들은 모두 얼이 빠진 채로 계속 나뒹군 채로 있습니다.
페크: "젠장 난 이래뵈도 부상자인데…"
연방의 갑작스런 추적, 제임스 쿡의 유언…
혼란스러운 것들을 잠시 접어두고, 페크는 와일드 헌터의 포술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너무나 가볍고, 그리고 너무나 무거운 몸을 일으켜 자신의 자리를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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