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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P(Play By Post)란?

실망 2017. 2. 13. 16:00

PBP란?

PBP(Play By Post)는 시간차를 두고 하는 플레이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게시판 등등에서 플레이 하는 모든 종류를 일컬어 PBP라고 하고, 특별히 이메일로 플레이 하는 경우는 PbEM이라고도 합니다. 여하튼, 중요한건 시간차를 둔다는 점입니다.


보통의 플레이의 경우는 실시간으로 플레이하고, 보통은 1분이라도 손실이 있다면 큰 민폐가 됩니다. 잠시 처리해야 하는 일거리가 들어왔다든지, 누가 집에 찾아왔다거나, 전화를 받는다거나 하는 모든 것들이 그렇습니다. 특히 일하는 시간이 길거나, 외국에 있어 시차가 심한 경우는 아예 시작조차 하기 힘듭니다. 그럴때 PBP는 훌륭한 대체제가 됩니다.


또, 묘사를 얼마든지 길게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묘사를 소설처럼 유려하게 해도 되고, 자기 캐릭터가 얼마나 멋있고 영웅적이고 위대하다고 포장해도 좋습니다. 당장 그럴 듯한 묘사가 튀어나오지 않아서 어색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PBP의 요소와 전제

전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간의 약속 - PBP는 시간차를 두고 하는 플레이지만, 너무 늘어져도 곤란합니다. 시작할 때 '하루에 최소 한 개 이상의 선언을 할 것' 과 같이 미리 약속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너무 늘어지거나, 일상에 방해될 경우는 이를 조금 조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2. 인원 수 - 기본적으로 PBP는 2인 이하로 할 때가 제일 의사결정이 빠르고, 3인 이상부터 급격히 느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서로의 의사를 밝히고 모두가 이것을 본 뒤 여기에 동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3. 선언 방식 - PBP는 시간차를 두는 플레이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상대의 의사를 물어보고 결정하면 힘듭니다. 때로는 일일히 확인하기보단 상대에게 'A 하나요? 그러면 B라고 반응합니다. 만약 C 하면 D라고 반응합니다.' 와 같이 하는 것이 좀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서술 방식은 적당히 상황봐서 정하십시오.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IC - In Character 입니다. 즉, 캐릭터 시점에서의 서술이죠. 캐릭터가 어떤 행동을 하고, 말하고, 상호작용하는 모든 것이 여기에 속합니다.
  2. OOC - Out Of Character입니다. 캐릭터 외부의 플레이어가 GM에게 룰에 대한 질문을 하거나, 아니면 장면이 별로 마음에 안드는데 이렇게 고치는건 어떻겠느냐 와 같은 질의를 하는 것, 혹은 플레이어들 끼리의 작전회의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합니다.

PBP는 어떻게 하는가?


다행스럽게도, PBP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곳은 정말 많습니다.


  1. Roleplayer guild - 본래 상황극 플레이어들을 위한 곳이지만, TRPG 플레이어들을 위한 포럼도 있습니다. 한국인 플레이어들도 간혹 존재합니다. 주사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링크).
  2. 스레더즈 상황극 Lite 게시판 - 본래 상황극 플레이어들을 위한 게시판으로 마련되어 있었지만, 역시 TRPG 플레이어들도 존재합니다. 주사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이메일 - 그냥 이메일로 플레이합니다. 메일의 태그 분류가 가능한 gmail 등으로 플레이 하는게 편리합니다(IC, OOC로 분류하는게 편리합니다). 이 경우는 주사위를 사용할 수는 없지만, 대신 주사위 메일링 사이트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링크). 혹은 주사위 서버를 열어도 됩니다(크1링크2).
  4. 기타 메신저 등 - 카카오톡, 라인, 아무거나. 이메일이 귀찮은 사람은 이렇게 플레이해도 됩니다. 주사위는 역시 위의 메일링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혹은 주사위 서버를 열어도 됩니다(크1, 링크2).

PBP 플레이의 예시

미친 PBP 누메네라-씨앗배

어느 잊혀진 바다의 노래 [Dungeon World Campaign]

PBP 누메네라-아베케의 부탁

야매형 페이트 PBP 세션

마이크로스코프 - 어둠의 군주

PBP 페이트 서부극 플레이


PBP에 적합한 룰?

PBP 전용 룰로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1. 수정주의역사 - 역사를 연구하는 연구원으로서 플레이하는 룰입니다. 아래의 렉시콘과 조금 다르면서도 비슷합니다. 따로 위키 사이트를 만들어 플레이하는 편이 좀더 수월합니다. 사용 가능한 위키의 종류로는 위키독, 도쿠위키(설명문서), 위키아 등이 있습니다.
  2. 렉시콘 - 위의 수정주의역사와 비슷하게 역사를 연구하는 사가의 입장에서, 다른 사가들의 문서를 인용하거나 하여 ㄱㄴㄷ 순으로 문서를 만들어나가는 룰입니다. 사용 가능한 위키의 종류는 위 참조.
PBP 전용 룰은 아니지만, 적합한 룰의 종류가 몇가지 있습니다.

  1. 우선 룰적으로 간단한 룰이 비교적 수월합니다. 페이트코어던전월드, 아포칼립스 월드 등등이 있습니다. 이유는 물론 안그래도 템포가 느린 PBP에서 세부 판정까지 느려져버리면 다소 늘어지기 때문입니다.
  2. 겁스같은 경우는 룰을 적게 쓰는 편이 낫고, 전투같은 경우는 계속 초 단위 전투에 매이기보다는 추격전과 같이 빠른 템포의 전투를 지향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3. 새비지월드와 같이 애초부터 전투가 중심이 되는 룰은 별로 추천 안합니다. PBP에서 전투해봤자 빠르고 박진감 넘친다는 느낌은 받지 못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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